[앵커]<br />업체 측은 유통된 제품을 최대한 빨리 회수하겠다고 했지만, 해당 생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여전히 검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리·감독 기관인 충청남도는 물 성분 검사 결과를 보고 처분을 내릴 예정인데, 검사 과정에서도 여러 허점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이문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업체가 생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힌 건 지난 15일.<br /><br />관리기관이 생수 성분 검사에 들어간 직후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한 달 넘게 지난 뒤여서 이미 수만 병이 유통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회사는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도매상과 대형 마트 등에 팔린 생수를 최대한 빨리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금도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해당 생수가 여전히 판매되는 것으로 표시됩니다.<br /><br />[인터넷 생수 판매업체 직원 : 저희는 회수 조치를 한 적이 없고요. 업체 사장님도 사무실에 직접 오셨는데 그런 부분 없고요.]<br /><br />관리·감독 책임이 있는 충청남도는 성분 검사 결과를 보고 처분을 내리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검사는 허점투성이였습니다.<br /><br />소비자 항의가 전국에서 제기됐지만, 충청남도가 검사 의뢰한 생수는 공장이 자체 보관하고 있던 샘플 4개가 전부였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같은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다른 생수들까지 납품했는데, 이들은 조사 대상에 포함하지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수원 자체가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에 따로 검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[충청남도 관계자 :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제품이다 보니까 ○○○○ 제품에 대해서 (검사) 한 겁니다.]<br /><br />생수에 정말 문제가 있는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먹거리 불신이 높아진 상황에서도, 업체나 관리 기관의 대응이 소비자인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2118233405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